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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 40대 직장인 A씨. 서울에서 전세로만 8년을 살다 최근 전세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에 생각을 바꿔 경기도 용인에 집을 샀다. 현재 서울 전셋값 정도에 매매할 수 있는 데다 향후 금리가 떨어지면 집값이 올라 경기도 집마저 사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고민 끝에 출퇴근하기 좋은 지역을 선택해 이사를 결정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늘어난 주거비 부담에 ‘탈서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 현상이 이어지면서 대출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난 데다 서울 전셋값이 연일 치솟고 있어서다. 여기에 분양가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내집 마련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서울 대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서울 인접지인 경기도, 인천 지역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이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전입한 인구는 총 32만531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가 27만9375명, 서울에서 인천으로 전입한 인구가 4만5942명이다.


전체 인구이동 사유를 보면 주택(34%)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가족(24.1%)과 직업(22.8%)이 꼽혀 총 이동 사유의 80%가량을 차지했다. 이밖에 교육(5.7%), 주거환경(5.1%) 등도 영향을 미쳤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및 세대현황 자료를 참고해도 서울 인구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인구수는 2021년 950만9458명→2022년 942만8372명→2023년 938만6034명으로 줄었다.

업계에선 부동산시장이 모두 불안정한 상황인 만큼 탈서울 현상도 장기화활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미 서울에서 내집 마련은 ‘하늘의 별따기’가 된지 오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통계를 보면 지난 1월말 기준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713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국민 주택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경우 12억원이 훌쩍 넘는 셈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500만원으로 1년 새 16.37%,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744만원으로 10.95% 상승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얼마전 뜨거운 분양 성적을 나타낸 ‘메이플자이’만 봐도 초기자금으로 5억원이 넘게 필요하다”며 “서울 신축 아파트 경우 부모 도움을 받은 ‘금수저’가 아닌 일반 실수요자로선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축 아파트 매수도 쉽지 않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11주째 내리막을 걷고 있지만 여전히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 가격 차이가 큰데다 고금리 장기화로 부담이 여전하다. 특히, 지난 2021년 집값 급등 시기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집을 샀다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대출 이자에 집을 파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달 27일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6단지(2646세대) 59.28㎡ 9층은 직전 최고가인 9억4000만원 대비 3억6000만원 하락한 5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2061세대) 84.45㎡는 직전 최고가인 12억원에서 약 4억원 가까이 하락해 지난달 8억원 초반에 다수의 실거래됐다.


전셋값도 끊임없이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해 5월 넷째 주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이번 주(12일 기준)까지 39주 연속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은 무조건 서울이라는 인식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경기도나 인천의 생활과 교통 인프라 환경이 좋아지면서 ‘가성비’ 좋은 부동산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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